비행기에서 실탄 발견, 인터폴에 용의자 체포 요청

요약

 인천공항 기내 실탄 반입 용의자 70대 미국인으로 밝혀져, 체포영장 신청
 인터폴에 용의자 체포 요청

 실탄 못 걸러낸 보안 검색요원도 입건

 

비행기 내 실탄 발견

 지난번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과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탄 2발을 반입한 용의자는 70대 미국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인천공항 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70대 미국인 용의자의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한다. 또한 경찰은 실탄을 걸러내지 못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보안 검색요원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 권총용 9㎜ 실탄 2발을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고 보안 검색업무를 담당했던 보안 검색요원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하물 검색대에서 용의자의 가방 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탄을 감정한 결과 유전자가 전혀 나오지 않았으나, 경찰이 인천공항 검색대 엑스레이 사진과 주변 폐쇄회로 CCTV 영상 등을 확인해 용의자를 특정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사건 경위

 사건 용의자는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으로 온 뒤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환승하였고, 이때 환승한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권총용 9㎜ 실탄 2발이 발견되어 경찰에 신고가 되었다.

 이에 경찰은 CCTV 영산과 공한 검색대 엑스레이 등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용의자를 지목하고, 인터폴에 이미 우리나라를 떠난 용의자의 체포를 요청했다.

 

 당시 용의자의 가방 내부를 찍은 엑스레이 사진에는 실탄 의심 물체가 3개였지만 형태가 명확하지 않아 일단 여객기에 반입된 실탄을 2발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한다. 용의자는 이미 필리핀으로 간 것으로 조사되어 경찰이 인터폴에 체포를 요청했으며, 실탄 반입 과정 등은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한다.

 

 항공기 탑승전 보안 검색대에서 실탄을 걸러내지 못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보안 검색요원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한다.

 또한 여객기 안에서 실탄을 발견하고도 경찰이나 보안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대한항공 승무원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항공기 탑승객이 좌석 밑에서 실탄 1발을 발견하여 승무원에게 전달했는데도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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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여객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또 다른 승객이 실탄 1발을 추가로 발견하고 나서야 경찰에 신고됐다. 이 승무원은 실탄을 금속 물체의 쓰레기로 착각해 처음에는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번 사건으로 당시 승객과 승무원 230명이 비행기에서 내려 대피했으며, 항공기는 예정보다 3시간 40분 늦게 출발했다고 한다.

 

 

사건처리

 현재 인터폴에 용의자의 체포를 요청해 놓은 상태이지만, 정확한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

 "용의자의 체포영장은 어제 신청했고, 발부 여부는 오늘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용의자가 어느 나라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실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별도의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한다. 이 실탄은 소총용 5.56㎜ 탄알이며,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발견된 실탄 2발과는 다른 종류라고 한다.

 경찰 관계자

 "쓰레기통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10명 이내로 좁혔다."

 "해당 실탄은 용의자와 관련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