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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가스공사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 장부상 영업이익, 배당금 지급할까?

by EYLfervoroso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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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최신 소식

 가스공사 지난해 미수금 8조 6,000억, 영업익 2조 4,000억, 그러나 재무악화
 재무구조 개선 절실, 배당 안하기로 결정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실적

 영업이익 - 2조 4,634억 원, 전년보다 99% 증가

 매출 - 51조 7,243억 원, 전년 대비 88% 증가

 순이익 - 1조4970억 원, 55% 증가

 

 4분기 - 영업이익은 1조1180억 원, 매출은 18조 1,576억 원, 순이익은 8,877억 원

 가스공사는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증가했지만, 민수용 미수금이 지난해 8조 6,0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미수금 문제가 완화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경우 과거의 배당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요약

 한국 가스공사 누적미수금 자본금 초과

 적자를 미수금 처리하는 특이한 회계 방식, 1조 원대 영업이익 발생?
 가스공사 대책은 있는가?

 

 

한국 가스공사 운영 미숙?

 재작년 1조 원대의 가스공사 누적 미수금은 지난해 말 9조 원을 넘어 자본금을 초과했다.

 그런데 재무제표 상에는 작년 3분기까지의 매출액이 33조 원으로 1조 3천억 원대 영업이익이 났다. 4분기 실적 발표에선 영업이익이 1조 8천억 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한국 가스공사 홈페이지 이미지
한국 가스공사, 출처-홈페이지

 누적 적자가 심각한 자본 잠식 상태인데도 장부상으로는 영업이익이 발생한 '착시 효과'가 나타났다. 천연가스를 싸게 팔아서 생긴 적자를 손실로 처리하지 않고,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 미수금인 자산으로 처리하는 특이한 회계방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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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공사는 주주들에게 배당금까지 지급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배당금을 줄지, 말지는 24일 기재부 정부배당협의체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배당금은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미수금과 부채 비율, 가스요금 인상으로 인한 국민 부담 가중 등 다각적인 측면을 검토해 정부와 협의한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소액 주주만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대책은?

 한국가스공사는 앞으로 5년간 14조 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추진한다고 한다. 다음 달 원료비 미수금이 1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대로는 방치할 수만은 없게 되었다.

 지난 22일 가스공사는 "원료비 미수금이 지난해 말 9조 원에 달했으며 3월 말 12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돼 이미 자본금을 초과했다."라고 발표했다. 재무 상황이 이 이상 악화되면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입과 국내 공급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어 시급히 고강도 자구책을 이행한다고 한다.

 

 지난해 8000억 원의 해외사업 수익 창출, 6000억 원 규모의 동절기 수요 감축, 올해 8000억 원을 조달, 해외사업 1조 원의 수익을 창출 등을 통한 재무 개선을 추진하며, 전국 관리소 30% 무인화와 조직 축소를 통한 인력을 감축할 것이며, 또한 장기적으로 천연가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가스공사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급등으로 빚더미에 오른 에너지 공기업들이 오늘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다. 한전은 연간 적자가 30조 원, 한국 가스공사도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누적 미수금이 9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다. 가스공사는 다음 달엔 미수금이 1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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